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군사 사마의 (문단 편집) === 늘어지는 스토리 === 초반 [[조조]]의 포스가 워낙에 강렬하고 기록이 그나마 많은 세자 다툼을 둘러싼 과감한 각색이 대단하지만, 조조가 사망하고 종친과 사대부의 대립이라는 큰 틀 속에 각색 수준도 아닌 창작된 에피소드가 많이 들어간 중반 이후엔 힘이 빠지는 듯한 인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사극 최후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정도전(드라마)|정도전]]이 강렬한 포스의 악역 이인임 퇴장 이후에도 최영-정몽주-이방원 같은 기라성 같은 적대자들이 계속 연이어 등장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된다. 또한 1부가 42화인데 조조 죽고 거진 20여화를 시트콤 사마씨 사람들(...)을 찍는 등, 일부러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역사상 조조가 220년에 죽고 본작에선 24화때 죽었는데 문소황후가 죽고 1부가 완결된 시점이 221년이다. 1년의 기간 가지고 무려 18화나 낭비한 셈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조조가 죽은게 23화, 조비가 선양을 받은게 28화이다. 두 사건은 실제로도 9개월 정도의 시간차밖에 없는데다가 대부분의 창작물에서는 거의 바로 이어서 (혹은 [[조비]] VS [[조창]]&[[조식]]과의 갈등을 중간에 끼고 바로 이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양수가 번성 전투까지 살아있거나 조조와 마초의 싸움이 적벽대전 이전에 있었다던가 하는 각색들이 있었으므로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마의가 하는 말들이나 작중 전개를 보면 오히려 1년 보다 기간이 더 길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건 일부러 조조-조비-조예-조방의 치세의 비중을 4등분해 다루려고 했던 영향이 크다. 실제 역사에서 드라마가 커버하는 시간대를 생각해보면 조조 치세 20년, 조비 치세 6년, 조예 치세 13년, 조방 치세 12년으로 합쳐서 51년인데 조예나 조방의 경우 딱 4등분하면 실제 역사랑 분량이 대충 맞지만 조조랑 조비는 기간 차이가 너무 난다. 따라서 조조의 비중을 1부의 4분의 3 정도로 늘리고 조비의 비중을 1부의 4분의 1 정도로 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다만 이후에 나온 악역이라는 조진이나 조홍은 조조보다 포스가 떨어지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조진, 조홍 같은 종친들은 정의, 양수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고 봐야 한다. 조조의 포지션을 물려받는 건 황제가 된 조비이다. 절대 권력자가 된 조비가 조조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사마의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사마의의 운신이 한결 편해지면서 극 중 긴장감이 완화된 면이 있다. 원래 초반에 강렬한 인상을 가진 포스 넘치는 인물이 나오는 사극에서 이런 감상평이 나오는 것은 그 캐릭터가 일종의 진주인공화 되면서 원래 주인공의 포스가 빠지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도 이전 캐릭터의 그 인상을 주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한국의 사극으로 보면 미실 이후의 [[선덕여왕(드라마)|선덕여왕]]이 바로 이런 케이스.[* 그 선덕여왕도 미실만큼이나 엄청난 임팩트와 인기를 누렸던 비담의 빌런화로 최소한의 긴장감은 지켜냈다.] [[신삼국]]은 유비-조조의 포스넘치는 라이벌 대립구도와 그를 계승한 제갈량-사마의 구도를 쭉 유지하면서 극의 흥미를 계속 유지시켰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인상적인 캐릭터인 조조 퇴장 이후 그런 요인을 발생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2부에서는 제갈량과 성장한 조예가 등장해 주인공 사마의의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충심이 약간 부족한 사마의 대신, 선제에 대한 충심으로 무장해 여러 일을 해치우는 제갈량은 라이벌 포지션임에도 불구, 사마의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로 각광받았다. 강적이지만, 스승이고, 친구까지. 각양각색으로 제갈량 대 사마의 구도를 조명했다. 조예는 조예대로 측근인 벽사와 함께 사마의를 괴롭히면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단지 이 재미진 구도가 10화 중반에서 끝난 게 문제라면 문제. 그래도 조조ㅡ조비ㅡ조예 3대에 걸쳐 고생했는데, 또 정적의 아들인 애송이 조상에게 견제받느라 지치는 사마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어딘가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조상 자체가 사마의에게 적대적인 감정은 있지만 독기가 없고 우유부단하며 하안, 정밀 등도 원래 연의 등에서부터 극중까지 큰 중량감이 없는데다 그 조상 일파에 그 사마가가 너무 무기력하게 당하다보니 야망을 숨긴 사마소, 조금은 망설이는 사마사, 조비의 첩자로 들어왔지만 진정한 사마가의 일원이 된 [[백령균]] 등 사마가 내부의 극심한 갈등만 바라고 2부 중반을 지루하게 끌었다. 특히 사건의 중심인물들이었던 조조, 제갈량, 조예와 사마의에 비해 사변 직전 조상ㅡ사마가 각 진영의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사마소와 하안은 앞전 인물들과 달리 너무나도 2차원적이라 딱히 재밌지도 않았다.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으로 7화 이상 날려먹었다. 장춘화가 죽어 사마의가 와병을 핑계로 칼을 갈며 흑화를 시작하기까지 극의 전개는 답답함 일변도로 흘러갔다. 하지만 시청자가 느꼈던 피로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듯, 극의 클라이막스인 [[고평릉 사변]]의 묘사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다만 실망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손쉽게 거사가 진행될 줄 알았으면, 왜 그동안 질질 끌었냐'는 비판이 대표적.] 직접적인 전투씬이나 화려한 대규모 액션은 없었으나[* 사실 실제 역사에서 전투 자체가 없었기에 대규모 액션이 있을 여지가 별로 없다.] 사마의 역의 [[우슈보]]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포스를 뽐내며 충분히 괜찮게 담아내었다. 무기력하게 조상에 털리던 사마의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모든 걸 일사천리에 해치우는 모습은 숨이 턱턱 막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 고평릉 사변은 압축하여 1화 안에 끝내고, 후속 조치인 조상의 처형에는 또 2화 이상을 썼다. 겸가가 조상에 매달려 다음화로 이야기를 끌었을 때는 동정이고 자시고 그냥 둘 다 베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다. 제작진이 절대적인 악역은 만들기 싫었는지 중반에 조상의 터무니없는 악행을 잔뜩 넣어 질질 끌어놓고는 겸가와 조린을 데려다 되도 않는 눈물샘 자극을 했다. 여태껏 흠 잡을 곳 없던 개연성도 조상과 겸가 때문에 금이 갔다. 고평릉 사변의 진행이야 전체적으로 흠 잡을 곳은 딱히 없었지만, 사이다 장면이어야 할 처형씬을 윤리적 차원인지 비극적으로 묘사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치고 드디어 사마가의 갈등을 폭발시켰다. 조상과 왕릉의 삼족을 멸해 다 끝났다고 생각한 사마의를 백령균이 꾸짖고, 사마부는 사마의를 떠나고, 힘들게 기른 사마사와 사마소가 변하고. 너무 강렬한 장면의 연속이라 느꼈는지, 후길의 결혼식 장면을 동원해 텀을 줬지만 별로 재밌는 장면은 아니었다. 제작진이 정성을 쏟은 흔적이 역력하듯, 사마의의 생전 마지막 오금희 및 회상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사마의가 운명을 직감한 듯 흰 옷을 입고 후길의 시신 옆에서 오금희를 수련하는데, 음악마저도 1부와 2부에서 손꼽히는 명곡만 골랐다. 사마의의 주요 활약을 쭉 보여주는 이 장면은 그야말로 간지가 흘러 넘치고, 이 드라마를 쭉 봤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문제는 왜 '''"이 명장면들을 더 잡지 않았는가"'''다. --길어지면 명장면이 아니지-- 30화 후반에서 마지막화까지의 빠른 전개는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서 재밌다고 느낀 부분만 가속시켰다. 고평릉 사변의 진행, 백령균과의 다툼과 비극적 해결, 후길과의 갈등 및 해결은 제갈량 사후~30화 초반 즈음의 사건과 비교해 지나치게 빠르다. 고평릉 사변 때의 사마의의 출격은 20분 가량, 백령균의 분노와 사망은 15분, 사마의의 마지막 수련은 고작 10분만 투여했다. 중반에 장춘화의 죽음 전까지를 질질 끌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 이상으로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다수다. 심지어 전투신으로 기대가 있던 공손연 토벌을 사마의의 출진 몇 분과 조예의 열폭으로 대충 때웠음에도 불구 저렇게 나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